이전 포스팅에서 가습기에 분홍 곰팡이가 펴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이전 포스팅:: https://doe-apartment.tistory.com/5?category=769608
가습기 곰팡이 관리법(feat.폐렴주의)
가습기를 포스팅할 생각은 못하고 있었는데 어제 깜짝 놀랄만한 일이 생겨서 사진을 찍었고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우선 도의 아파트는 이전 포스팅이나 소개에도 언급했듯이 오래된 아파트입니다. 그래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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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포스팅을 할 당시만해도 그동안 멀쩡했는데 갑자기 가습기에 곰팡이가 생겼던 이유를 단지 '아침에 물을 버리지 않고 다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절대 깜빡하는 일 없이 깨끗하게 관리를 해줬음에도 어느 날 다시 곰팡이가 생기더라고요.
분홍 곰팡이 세라티아 마르세센스...★ 가습기 세척은 물로만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줘도 충분하지만 한 번 곰팡이가 펴서 그런지 구연산이나 식초,,, 그것도 안되면 락스를 극소량이라도 넣어서 세척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락스 사용은 위험해요ㅠ 만약 사용하셨다면 조금이라도 락스 잔여물이 남지 않게 여러 번 헹궈주세요)
그러던 중 오늘 청소를 하면서 애증의 락스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불현듯 아차 싶더라고요!! 제가 그동안 가습기 물을 받아오던 방법이 잘못됐음을......
가습기는 정수물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의 아파트에 이사 오면서 녹물제거 필터를 곳곳에 설치하고 싱크대는 염소 제거까지 되는 필터로 바꿔뒀었는데요... 그걸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싱크대 물을 받아서 가습기를 사용했더라고요. 그제야 이마를 탁 쳤습니다.
왜 정수된 물을 사용하면 안 되냐면 놀랍게도 그 이유가 너무 깨끗하기 때문입니다. 세균 없이 너무 깨끗이 정수된 물에는 온갖 미생물들이 살기 딱 좋은 최적의 장소가 됩니다. 미생물을 억제시킬 성분도 좀 있고 그래야 하는데 말입니다. 어쨌든 가습기에 수돗물과 정수된 물을 사용하는 경우를 분류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수돗물 사용
수돗물에 포함된 염소성분(물 소독 성분)이 미생물 번식을 억제시키기 대문에 가습기 사용 시 권장함
수돗물 염소 성분은 들이마시면 안 될 정도로 해롭지 않음
>>>보통사람이 하루 2L씩 70년 동안 물을 마실 경우에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 양에 천분의 일 내지 십만 분의 일을 곱하여 안전한 수치로 설정된 값.
정수물 사용
정수된 물은 중금속과 염소 등 유해물질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미네랄까지 걸러낸다고 함
결국 정수된 물은 말 그대로 정수이기 때문에 매우 깨끗함
>>> 따라서 미생물이 번식하기엔 최고의 조건일 수밖에 없음. 정수를 가습기에 넣어 사용하려거든 3시간이 되기 전에 물을 갈아줘야 함. 3시간이 지나면 각종 미생물들이 번식할 것.
위 내용을 참조해서 보시고 혹시라도 우리 집 수돗물에 필터가 설치되어있다!!! 하면 자다 깨서 물을 갈아주거나 필터를 빼버리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습기 사용 시 주의할 점은 24시간 사용하지 말고 가습기에서 나오는 미세입자도 바로 들이쉬지 않도록 조금 먼 곳에 두셔야 합니다. 사용 후에 환기해주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오늘부터 필터를 빼고 사용해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세라티아 마르세센스☆가 번식하면 다시 가습기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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